주말/나들이

[서울 근교] 송추계곡

소비자>모으자 2019. 9. 12. 22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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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말일, 날이 더워 계곡으로 피서를 가기로 했습니다. 인터넷에 텐트 칠 수 있는 계곡이래서 진관사 계곡을 찾아갔는데 ​​안내판에 진관사 계곡은 2030년까지 물놀이가 금지​된 곳이라고 합니다. 그래서 찾아간 계곡은 송추계곡. 진관사계곡에서 20분 정도 더 차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.
양주시에 들어서니 공기가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. 공기도 좋아지고 바람도 더 불고 온도도 내려간 것 같았습니다.​




​송추계곡 주차장입니다. 제1주차장​과​ 송추 제2주차장​이 있습니다. ​주차장이 꽤 넓습니다. 다리 밑이라 그런지 시원했습니다. 차는 국립공원 입구까지만 갈 수 있어 여기에 주차하고 올라가야 합니다. ​주차요금은 ​선불이며 ​현금, 카드 됩니다. 5월 ~11월까지 성수기 요금으로 경차 2000원, 중소형 5000원, 대형 7500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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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추계곡까지는 10여 분 걸어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에도 계곡물이 있어 아래쪽에 돗자리를 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. 올라가는 길에 등산용품 판매장이나 산 밑에서 으레 볼 수 있는 닭볶음탕 파는 식당, 슈퍼, 민박들이 길을 따라 있습니다.
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이 있었습니다. 저는 좀 더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. 날은 더웠지만 하늘이 파랐고 예뻤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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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터치 텐트를 메고 가는데 곳곳에 ​그늘막, 텐트 금지 현수막이 있었습니다. 그뿐만 아니라 ​반려 동물, 흡연, 취사금지​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 한강에서도 그렇고 계곡에서도 그늘막 텐트는 미움을 받는 것 같습니다. 주차장으로 돌아가기엔 멀어서 원터치텐트 방수포만 돗자리처럼 깔기로 했습니다.


계곡에 도착했더니 비가 안 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별로 없었습니다. 아쉬운 대로 방수포를 깔고 물에 발을 담그니 시원했습니다. 물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누워있으니 좋았습니다. 그렇지만 나방이 자기들 영역인지 계속 주위를 맴돌았습니다. 할 수 없이 다시 짐을 싸고 좀 더 위쪽으로 이동하니 괜찮았습니다. 아래쪽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많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어른들만 있었습니다.​


손풍기를 틀고 넓적한 돌 위에 누워 잠깐 잠이 들다가 해가 우리 쪽으로 들기 시작해 돌구이가 되기 전에 짐을 싸고 내려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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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내려오는 길에 아까는 지나쳤던 산수국도 보고 ​송추 자연 학습원​도 보았습니다. 아이들이 놀 수 있는 ​놀이터 시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.





송추가마골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계곡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꽤나 막혔습니다. 더웠지만 오랜만에 산속에서 물소리도 듣고 좋았습니다. 장마가 지나고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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